10일, 책발간 기념행사 가져

표선면 세화1리마을회(이장 현승훈)는 10일 리사무소에서 작가, 마을어르신 등 20여 명이 참석해 어르신이 직접 구술하고 작가가 채집한 총 5권(정순화, 송인생, 고옥화, 정만근, 현성일 이하 총 다섯 분의 저자)의 책 발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어르신들의 삶과 마을상황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에서 지난 해 초부터 마을차원에서 어르신 구술자서전 편찬사업이 추진됐으며, 이 날은 책 발간이 완료된 날이었다.

다섯 분의 ‘나의 이야기’ 책은 참여를 희망하는 마을어르신 5명을 선정하고 작가가 직접 인터뷰해 채록한 인생이야기와 그들의 추억이 담긴 물건, 사진 등을 함께 묶어 편찬됐다. 책에서는 4.3사건, 어려웠던 시절의 가정사 등 당시대의 사회적 참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책은 저자 한 분당 100부씩 총500부가 발간되었고 비매품이어서 관련문의는 세화1리마을회(787-3309)로 하면 된다.

현승훈 세화1리마을회 이장은 “이 책을 통해 제주사람이면 누구나 그동안 잊고 지내왔던 인생의 발자취를 되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라며 “제주지역 역사가 담긴 소중한 자료집으로 오랫동안 간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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