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해안가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20분경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황우치해변에서 약 300m 떨어진 지점에서 해안가 정화활동을 하던 학생들이 백골을 발견했다.

해당 시신은 경찰에 인계됐다. 현장에서 유골 일부와 옷가지 등이 발견됐으나 너무 오래돼 육안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쪽에선 제주4·3 당시 황우치해변 인근 지서 수용소에 수용됐다가 행방불명된 주민의 유해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인적사항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황우치해변이 침식하면서 땅에 묻혀있던 유골이 드러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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