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박물관에서 5월 말까지 노벨상 관련 콘텐츠 전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상인 노벨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메달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실제 노벨상 메달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는 지난 1월부터 오느 5월 31일까지 ‘THE PRIZE 노벨상 : 세상을 바꾼 석학들의 유산’이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랜드뮤지엄이 주관하는 전시로 여기에는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실제 메달 6점과 친필 사인, 소장품 등 157점이 전시되어 있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는 해설사가 동행하는 도슨트가 운영되므로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노벨은 죽기 전 그의 거의 모든 재산(3100만 마르크, 당시 약 40억 원)을 노벨상 제정에 써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노벨의 유언장에 따라 그의 사망 5주기인 1901년 12월 10일부터 시상하기 시작했다. 노벨상은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문학상, 평화상 등 5개 부문과 1969년부터 시상하기 시작한 경제학상을 포함해 총 6개 부문에 대해 주어진다. 경제학상은 1968년 스웨덴 중앙은행이 창립 300주년을 기념해 제정한 상으로 중앙은행이 노벨재단에 기부한 기금에서 수상자에게 상금이 주어진다. 노벨경제학상 정식명칭은 ‘NOBEL PRIZE’가 아닌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는 스웨덴 중앙은행 경제학상’이다.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증서와 메달이 주어진다.
메달의 앞면에는 노벨의 상반신 초상과 그의 출생 및 사망연도가 라틴어로 새겨져 있다. 뒷면은 부문별로 도안과 문구가 조금씩 다르다. 과학 및 문학 부문의 경우 ‘발명은 예술로 아름다워진 삶을 더 풍요롭게 한다’는 라틴어 시구가 새겨져 있으며, 평화상 메달에는 ‘Pro pace of fratemitategentium(평화와 인류애를 위해)’라는 의미의 라틴어와 함께 세명의 사람이 서로 연결된 모습이 새겨져 있다. 이는 형제간의 유대와 우애, 끈 등을 의미한다.
전시는 △물리학상관 △에디슨관 △스포츠와 과학관 △영화와 과학관 △화학상관 △생리의학상관 △경제학상관 △문학상관 △평화상관 △하이라이트관 △한국관 등 총 11개의 분야로 구분해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1988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리언 레더만의 메달, 1956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시릴 노먼 한셜우드의 메달, 196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페이턴 라우스의 메달, 1948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존 모트의 메달, 1971년 경제학상 수상자인 사이먼 쿠즈네츠의 메달 등이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