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진 예비후보 20일 논평내고 뒤늦게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강경필 예비후보에 일격

강경필(좌), 허용진(우) 예비후보

허용진 미래통합당 예비후보가 같은 당 강경필 예비후보를 향해 “기회주의적 행보이자 철새정치의 행보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서귀포에 계속 거주하며 변호사 사무실을 유지할 것인지 답하라고 압박했다.

강경필 예비후보가 19일 11시,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롭게 출범한 미래통합당에 18일 입당하고 공천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범보수 중도세력, 시민단체 등의 힘을 모아 민주당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를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강경필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연지 하루가 지나자 같은 배를 타고 있는 허용진 예비후보가 강 예비후보에게 일격을 가했다.

허용진 예비후보는 20일 논평을 통해 “강경필 예비후보가 범보수세력 통합신당인 미래통합당에 입당해 21대 총선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신청한 것은 만시지탄의 감은 있으나 일단 환영할 일이다”라면서도 “중앙정치권의 눈치만 살피며 좌고우면하다 미래통합당이 출범한 후에야 국회의원 선거 공천을 신청한 강 예비후보의 전형적인 기회주의적 행보는 서귀포시민과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행태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허용진 예비후보는 “강 예비후보는 4년 전 20대 국회의원 총선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명함을 내밀었다 공천에서 탈락하자 홀연히 사라진 후 21대 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 느닷없이 나타나 무소속 예비후보로 둥록했다”라고 언급한 뒤 “나는 범보수세력의 통합을 통한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대한 심판이라는 시대정신을 이행하라는 서귀포시민들의 열망을 받들기 위해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강 예비후보에게 자유한국당 입당을 통하여 조기 후보단일화 하자고 계속 촉구했음에도 강 예비후보는 중앙정치권의 움직임만 목 놓아 기다리다가 자유한국당이 새로운 보수당·전진당과 합당해 미래통합당으로 새출발하게 되자, 뒤늦게 공천을 받겠다고 나섰다”라고 꼬집었다.

허용진 예비후보는 “(강 예비후보의) 이러한 행보는, 조기 통합을 바라는 서귀포시민들의 염원을 농락한 채 오로지 정치적 야심과 개인적 영달만을 추구하는 기회주의적 처신이자 정치철새 행태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라며 “어떤 후보가 지역에서 뿌리를 내리고, 진정한 자세로 소통하면서 주민들을 섬기는 믿을만한 일꾼인지는 미래통합당 후보 선정과정과 4월 15일 치러지는 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이 판가름해 주실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강 예비후보는 “서귀포 시민들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후에도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서귀포시 거주지에 계속 거주할 것인지, 서귀포시에 선거가 임박하여 개설한 변호사 사무실도 계속 유지할 것인지도 궁금해 하고 있다”라며 “이에 대하여 서귀포 시민들에게 명확한 답변을 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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