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일, ‘혁신도시 시즌2 2019년 성과’ 발표

제주혁신도시(사진은 장태욱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혁신도시 시즌2’ 정책에 따른 지난해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 해 이전 공공기관(109개)이 채용한 전체인원은 1만3536명인데 그 가운데 지역인재채용 인원은 2086명이다. 그 가운데 지역인재의무채용대상 인원은 5886명인데 1527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했다. 지역인재 채용비율은 25.9%로 2018년 23.4%보다는 1.5% 늘었고 2019년 목표(21%)를 초과달성했다는 게 국토부의 발표다.

지역별 실적을 살펴보면 지역인재 채용 풀(pool)이 가장 넓은 부산(35.7%)이 가장 높았고, 울산(27.2%)과 대구·경북(26.9%)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런데 제주 이전기관의 실적은 가장 초라하다. 제주로 이전한 기관 가운데 3개 기관이 지난해 채용인원은 총 64명인데 이 가운데 제주인재로 6명을 뽑았다. 공무원 연금공단이 신규 48명 가운데 5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했고, 재외동포재단은 8명 가운데 1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8명을 신규로 채용하면서 지역인재는 뽑지 않았다.

제주의 지역인재의무채용대상은 23명인데, 5명만 지역인재로 채용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이 의무채용대상 23명 가운데 5명(21.5%)을 뽑은 게 전부다. 채용 인원, 의무채용비율 모두 전국 최하위다.

지난해 혁신도시 주민등록인구는 ‘18년 말 대비 12,177명이 증가하여 20만 명을 넘어섰으며(20만4716명), 계획인구(26만7000명)의 76.4%를 달성했다.(최근 3년 인구증가율 : 혁신도시 11.0%, 지방전체 △0.2%) 제주의 경우 혁신도시 목표인구는 5000면인데 2019년 4700명을 기록해 달성율 94.0%를 기록했다.

이전 공공기관들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물품을 우선구매하고 있으며, ‘19년 총 구매비용(9조 4,181억 원) 중 지역물품을 1조2660억 원을 구매하여 지역물품 우선구매율 13.4%를 기록하여 전년 8.8%보다 크게 증가했다.

전북혁신도시의 경우 전체 구매금액 838억 원 가운데 지역물품 우선구매율은 30.2%를 기록했다. 제주는 전체 23억 원 가운데 지역물품우선구매율은 4.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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