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 상인들 코로나19에 울상, 관광객들 빠른 귀가

성산일출봉 버스주차장에 버스 한대가 주차되어있다 (사진= 강문혁 기자)
성산일출봉 출입구 관광객들 (사진= 강문혁 기자)
성산일출봉 근처 유채꽃 밭에 관광객들이 찾았다 (사진= 강문혁 기자)

전국에 코로나19 확진소식이 쏟아지는 가운데 제주도에서는 20일 군부대 휴가를 다녀와 입도한 남성이 양성반응자로 확인됐다. 22일 오전 서귀포시에서도 대구를 다녀온 22세 여성이 코로나19 양성반응자로 판정 받았다.

이에따라 서귀포의 지역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제주도 유명관광지인 성산일출봉을 찾았다.

21일 오후 성산일출봉에는 가족단위, 연인으로 보이는 관광객들이 보였다. 그리고 승용차 주차구역에 차들이 절반 이상 주차하고 있었다. 또한 옆 버스주차 공간에는 주차된 버스가 한 대 보였다. 성산일출봉입구 상가상인들과 관광객 등을 만났다.

기념품을 판매하는 한모 씨는 “오늘 사람이 찾고 있지만 보통 금요일보다 관광객이 없는 것 같다”며 “보름전 보다 요즘 국내 관광객이 많아졌다. 그런데 제주도에서도 양성반응자가 발생했으니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아무래도 성산일출봉은 야외 관광지이니 실내 관광지보다 관광객들이 좀 있는 것 같다”며 “제주도에서도 양성반응자가 발생했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매표소에서 일하는 현 모양은 “성산일출봉이 실외 관광지라서 그런지 관광객들은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며 “그런데 “제주도에 확진자가 발생해서인지 어제까지는 마스크쓴 관광객들이 많이 안 보였는데 오늘은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거의 쓰고 표를 구매하는 모습이 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주차관리요원 고모씨는 “승용차 관광객들이  한두 주전 보다 몇일 전부터 많이 찾아오고 있다“며 “그런데 단체관광객들을 태운 버스는 하루에 열대 정도 밖에 안보인다”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온 김유정(31세) 씨는 “코로나19가 전국을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도 제주방문을 계획하고 있어서 찾았다“며 “어제 제주에도 코로나19가 상륙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실외관광 위주로 여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온 허진(45세)씨는 “청정제주라 제주도를 찾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불안한 마음은 똑 같다”며 ”일정을 앞 당겨 집으로 돌아가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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