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7곳 시설 가운데 서귀포시 2곳, 대구집회 참가자는 없는 듯

제주자치도는 제주 지역내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이 모두 자진 폐쇄돼 운영이 중단되고 있는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지역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로 알려진 곳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현장점검은 도내 첫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확인된 20일 오후부터 시작됐으며, 22일까지 하루 2회씩 이뤄졌다.

제주도는 보건복지여성국, 문화체육대외협력국, 종교계, 자치경찰단이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했고, 자치경찰단이 점검결과를 24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도내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이 당초 알려진 9개소가 아닌 총 7개소인 것을 확인했다.

도가 신천지 피해상담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결과, 당초 도내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은 총 9개소였으나, 직접 현장을 점검한 결과 이 중 1개소는 종교와 무관한 일반 펜션이었으며, 또 다른 1개소는 건물이 존재하지 않았다. 이로써 도내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은 제주시 5개소, 서귀포시 2개소 등 총 7개소이며, 시설 용도별로 교회 2개소, 선교센터 1개소, 교리교실 1개소, 공부방(추정) 2개소, 연수원(추정) 1개소 등이 확인됐다.

모든 시설은 22일까지 자체 방역을 완료했으며, 폐쇄된 상황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추가 예방조치를 위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내 신천지교회 측에 ‘폐쇄 및 집회 금지’공문을 발송했다.

점검과정에서 교회 관계자 및 신도들과의 면담 결과 대구 집회에 참가한 제주지역 신도가 있는지 자체 파악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대구집회에 참가했다고 밝힌 제주지역 신도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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