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비상사태 선포의 후속조치, 마을회 등 민간이 주관하는 행사도 이와 준해 연기 또는 취소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도내 모든 행사를 일시 중단한다. 새별오름에서 열릴 예정이던 들불축제와 삼도1동 전농로와 애월읍 장전리에서 열리는 제주왕벚꽃축제도 모두 취소됐다.

이번 결정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1일 발표한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비상사태 선포의 후속조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제주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집단행사 감염병 예방을 위한 행사 운영방안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도는 지난 21일 기존 내용보다 강화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한 각종 행사운영 가이드라인(3차)를 마련했다.

우선, 도는 행정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를 당분간 연기하거나 취소한다.

외부인이 참여하는 각종 회의와 설명회, 보고회, 축제, 공연, 교육, 훈련, 시험 등 명칭을 불문해 모두 연기 또는 취소할 방침이다.

또, 도청 산하 각종 위원회 회의도 연기하거나 취소한다. 단, 불가피하게 개최가 필요한 경우 서면회의로 대체한다.

내부회의는 가급적 영상회의로 대체하며, 개최해야할 경우에도 최소한으로 축소해야 한다.

마을행사 등 민간단체 주관행사는 행정기관 주관 행사에 준해 연기나 취소하며, 개최가 불가피할 경우 행사 규모를 최소화하고 관련 부서 등과 사전 협의 후 방역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특히, 민간단체 행사 개최 시 도‧행정시‧읍면동 청사, 체육관, 문화센터 등 공공건물 사용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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