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적립금 전년대비 약 100조 원 증가, 기금운용본부 설립 후 수익률 최고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직무대행 박정배) 기금운용본부는 2019년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운용수익금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도 대비 97조 9000억 원 증가한 736조 7천억 원에 이르렀으며, 연간 운용수익률은 11.3%(잠정)로 기금운용본부 설립(`99.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본부 설립 후 두 자리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2009년 10.39%, 2010년 10.37%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지난 한 해 얻은 기금운용 수익금은 73조 4000억 원(잠정)으로, 이는 2200만여 며의 국민연금 가입자들로부터 한 해 동안 거뤄들인 보험료 수입금의 1.5배 수준이다.
  
구익 주조를 살펴보면 국내주식이 12.58%, 해외주식 30.63%, 국내채권이 3.61%, 해외채권이 11.85%, 대체투자 자산이 9.62%의 수익률을 보였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에 대한 최종 성과평가는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의 검토 등을 거쳐 6월말 경 기금운용위원회가 확정한다. 

한편, 지난해 말 국민연금기금은 채권 비중이 전체 자산의 절반 이하로 감소하면서 오랫동안 제기되어 온 저수익 자산편중 우려를 불식시키게 되었다. 

기금운용본부는 설립 이후 장기적 성과 제고 및 위험 관리를 위하여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지난 10년 간 채권투자 비중은 29.5%p 줄어들고 주식 및 대체투자는 각각 22.8%p, 7.0%p 늘어났다. 

그 결과, 국민연금은 제도시행(`88년) 이후부터 연평균 누적 5.86%, 최근 5년간 5.45%, 최근 3년간 5.8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국민연금기금 규모는 2024년에 1천조 원, 2041년에는 1천 7백조 원에 이르고 향후 10년은 유동성 부담 없이 적극적으로 기금을 운용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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