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출범식 대신 4·3평화공원 참배, 비용 아껴 대주 격려물품 지원하기로

전국공무원노조제주지부가 3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사진은 공무원노조 제공)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제주지역본부(본부장 임기범, 이하 제주공문원노조)가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한 3·4월에 계획된 노조관련 행사를 취소하고 이에 절약한 비용을 대구지역 현장에서 사활을 걸고 수고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격려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제주공무원노조는 당초 규모 있게 계획한 제10기 집행부 출범식도 생략하고 임원진들이 4·3 평화공원에서 참배하는 것으로 10기 집행부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제주공무원노조는 3일 논평을 통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세상에 출범을 알린지 올해로 18주년을 맞이한다”라며 “공무원노조의 출범은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관료주의에 찌들고, 하부직원 줄세우기, 불합리한 관행, 무사안일이 넘쳐나던 그 동안 만연했던 공직사회 내부 풍토를 과감히 바꿔나가고자 또한 ‘권력의 하수인’이 되기를 단호히 거부한 일대 선언이었다”라고 밝혔다.

제주공무원노조는 공직사회 내부를 바꾸기 위해 ▲부정부패 추방 운동 ▲단체장 업무추진비 공개 ▲명절 떡값 안 주고 안 받기 운동 ▲공직자 선거 줄서기 척결 등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도민들로부터 ;공무원노조 때문에 공직사회가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있음을 뼈아프게 생각하고 도민여러분의 기대에 한없이 부족했음을 고백한다고 밝혔다.

제주공무원노조는 제10기 출범을 맞아 초기정신으로 돌아가 ▲엄정한 정치중립으로 공직사회 줄서기 관행을 척결할 것 ▲내부 자정운동으로 잘못된 공직사회 관행을 척결할 것 ▲내부감시자로서 행정 및 의정감시 활동을 강화할 것 등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제주공무원노조는 도민의 이익을 지키는 호민관, 도민을 위한 참 공무원이 되겠다며 도민의 채찍과 경려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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