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희망자 전원 검체검사… 자가격리 요청 시 장소 제공

원희룡 도지사는 4일 “코로나19 감염병의 지역사회 차단 방역을 위해 ‘대구·경북지역을 다녀온 도민과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긴급지원대책을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제주지역 네 번째 확진자 발생에 따른 지역사회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금까지 제주지역 코로나19 감염병 확진자 4명 모두 대구를 다녀온 도민이거나 여행객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특별지원을 통해 지역사회로의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는 긴급지원대책이 논의됐다.

이날 결정된 ‘대구·경북지역 방문 도민·여행객 대상 긴급지원대책’을 보면 대구~제주 노선 항공기 탑승객들은 출발지인 대구공항에서 발열체크를 받는다. 또 제주공항에 도착한 탑승객들은 전원 발열체크를 받는다. 최근에 대구·경북지역을 다녀온 도민과 관광객도 질병관리본부의 검사기준에 해당하는 증상이 없더라도 본인이 원할 경우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원희룡 지사는 “대구·경북을 왕래하는 도민과 여행객을 비롯해 지역사회를 더욱 안전하고 철저하게 보호해야 할 때”라며 “이에 따라 제주도는 대구·경북 지역을 다녀온 도민과 여행객에 대한 협조 요청 및 지원방침을 수립하고, 곧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경북지역을 다녀오신 도민과 여행객 여러분께서는 개인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해서 지역사회 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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