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대구·경북 방문 입도객 위해 별도 지침 마련

제주공항에 바련된 발열카메라

제주특별자치도는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한 후 제주로 입도하는 이용객 모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 및 확산방지를 위한 긴급조치에 나선다.

대구-제주 간 항공편은 지난 1월까지는 5개 항공사에서 일일 14편이 운항되었으나 2월 23일부터 일부 항공사가 운항을 잠정 중단하면서 현재는 티웨이항공만 5편에서 2편으로 감편해 운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4명 모두 대구를 방문한 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대구를 방문하고 입도하는 도민 및 입도객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방역지침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현재 제주공항 도착장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발열카메라 검사를 항공사 협조를 얻어 대구공항 탑승장에서부터 이루어지도록 한다.

항공기 안에서는 최대한 탑승객간에 거리를 두도록 좌석을 배치하고 비행시간 동안 이동도 최소화한다. 감염예방을 위한 수칙과 도내 선별진료소에 대해서도 안내한다.

제주공항 입도수속 과정에서는 승객들을 위해 별도 통로를 마련하며 이들에게 면밀히 발열체크를 하며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용품도 지급한다.

특히 대구・경북을 다녀온 도민 및 여행객은 본인이 원할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코로나 진단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독립된 거주지를 마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별도의 공간에서 머물 수 있는 공공시설도 확보한다.

제주도는 감염 증상이 있는 대구 방문 이용객은 1339콜센터로 즉시 연락해서 별도 동선에 따라 선별진료소에서 감염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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