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농업기술센터, 마늘·양파·양배추 등 3개 작목 생육상황·생산성·재배기법 등 모델 개발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오는 9월부터 2022년 8월까지 국도비 2억7000만 원을 투입해 ‘원예작물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 연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8월에 서부농업기술센터 실증시험포장 내 1150㎡에 영농형 태양광 시설이 설치된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 실증 지원사업’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농업인이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농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농사를 짓는데 적합한 작목을 선발하고 재배모델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태양광 설치 후 감수율, 토양 오염원인 중금속 등 농업환경 변화 측정, 재배환경 데이터 수집 및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가 이뤄진다.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은 한정된 토지에 농업과 에너지업을 병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비용이 많이 들고 모듈 하부에 발생하는 그늘로 수확량 감소 등 경제성이 낮은 단점이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서부농업기술센터는 LED를 활용해 수확량 감소를 최소화하는 새로운 개념의 영농형 태양광 실증사업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서부지역 특화작목인 마늘, 양파, 양배추(봄, 가을 작형) 등 3개 작목에 대해 생육상황, 생산성, 재배기법 등 재배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농형 태양광을 활용해 2021년 5월에는 마늘 수확 후 건조 실증, 2023년 이후에는 감자, 브로콜리, 콜라비 등 타작물 확대 및 타용도 활용 가능성 등 실증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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