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갑 정성철, 제주시을 부상일 등도 각각 1위 차지

강경필 예비후보

미래통합당은 14일 강원·충북·충남·제주 지역 10곳에 대한 4·15 총선 국회의원 후보 공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서귀포시 선거구에 강경필 변호사(56)가 허용진 예비후보를 제치고 후보로 결정됐다.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 장성철 전 제주도 정책기획관(51), 제주시 을 선거구에 부상일 변호사(48) 등이 각각 1위를 차지하면서 공천자로 결정됐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한 강원·충북·충남·제주 후보자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도 외에도 ▲충남 홍성군·예산군 홍문표 ▲충남 아산시갑 이명수 ▲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 경대수 ▲강원 원주시을 이강후 ▲충북 제천시단양군 엄태영 ▲충남 천안시 이창수 ▲충남 당진시 김동완 등도 후보자로 결정됐다.

한편 통합당 공관위는 김형오 위원장이 전날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석연 부위원장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전격 사퇴하면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업무에 잠시 공백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황교안 대표 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는 당일 이석역 부위원장에게 위원장의 업무를 맡긴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당초 13일 경선이 끝나면 늦어도 14일 오전에는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김형오 위원장의 사퇴로 발표가 예상보다 다소 늦어졌다.

강경필 예비후보는 지난 2016년 열린 20대 총선에도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강지용 후보와의 경선에서 패배하며 본선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듬해 국정농단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태 등을 겪으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남아 있었다. 그리고 범보수진영이 힘을 모아 지난 2월 16일에 미래통합당을 결성하자 대열에 합류하고 경선을 신청했다.

미래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서귀포시 지역구에 대해 강경필, 허용진 후보간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100% 국민경선 방식으로 모마일투표를 진행했는데, 민심을 강경필 예비호보의 손을 들었다.

[기사보강 17일 오후 3시 35분] "시민의 준엄한 명령 받들고 총선에 승리하겠다"

강경필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해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그동안 서귀포시의 미래를 위해 열정적으로 미래통합당 서귀포시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 임해주신 허용진 예비후보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그분의 좋은 정책을 수용하면서 함께 4월 15일 총선에서 승리 할 수 있도록 필승의 신념으로 뛸 것” 이라고 밝혔다.

강경필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서귀포시 국회의원을 독점한 20년의 긴 세월 동안 서귀포시는 정체되고 침체 되면서 이제 더 이상은 시민 여러분들이 민주당 후보를 허락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시민 여러분의 열망을 받들어 민주당 정권과 현역 의원을 심판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를 회복시키면서 모든 것이 침체되고 멈춰버린 서귀포시 민생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시민여러분들과 함께 희망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미래통합당 서귀포시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 100% 국민경선여론조사에서 시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으로 공천이 확정이 됐다”고 밝히며 “시민 여러분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고 저의 모든 역량을 다바쳐 다가오는 4월 15일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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