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목동 주민들이 제재기오름 소나무 재선충이 주변 소나무들에도 확산될까 걱정하고 있다.
제재기오름은 쇠소깍에서 외돌개까지 이어지는 올레6코스의 한 지점이다. 오름 정상에서 바라보는 섶섬과 보목마을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풍광이 널리 알려졌다. 그리고 하효마을과 보목마을 주민들의 산책로로 사랑을 받는다.
보목포구 인근에 사는 문 모 씨는 “2년 전 보목포구 인근에 귀향해 살고 있다”며 “내가 알기론 오래전에 제재기오름에 재선충이 발생해 몇 개의 소나무를 제거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귀향해서 제재기오름을 보았을 때는 한 그루 정도 재선충에 감염된 것 같았으나 지금은 여러 그루가 감염되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제재기오름 재선충감염상황은 잘 알고 있다”며 “다만 작업현장이 비탈지고 경사가 있어 전문업체가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에 작업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