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동홍동 선거구 무소속 김용범 예비후보

김용범 예비후보(사진은 오성희 기자)

-최근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람들 만나기도 쉽지 않은 환경인데 선거운동은 어떤 방식으로 하나?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 버스승차대나 클린하우스, 어린이 놀이터, 공공주택 엘리베이터 등을 찾아다니면서 방역활동으로 선거운동을 대신하고 있다.”

 

-동홍동마을회장을 맡고 있다. 동홍동마을회가 어떤 조직인지, 회장은 얼마나 오래 역임하셨는지 궁금하다.

“동홍동 마을 주민들이 협동심을 바탕으로 복되고 풍요로운 향토를 일구고자 하는데 목적을 둔 단체이다. 회장 임기는 2년인데 18년부터 회장을 역임해서 임기가 거의 만료된 상태이다.”

 

-동홍동의 장점과 단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그리고 장점은 어떻게 활용할지, 단점을 어떻게 극복할지 말해달라.

“동홍동은 자연 생태환경이 아주 좋은 곳이다. 솔오름이 있고 가시머리물에서 시작돼 동홍천, 산짓물, 정방폭포까지 이어지는 물의 생태환경이 아주 좋은 곳이다. 우리 지역에 자연탐방과 체험장을 만들어 교육과 문화가 있는 건강한 거리를 활성시켜서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하고 관광자원화해서 지역경제를 활성시키고자 한다. 단점으로는 최근 4~5년간 급격한 인구증가로 인해 개인적 이기주의가 팽배해 지역의 공동체가 약화되고 정체성이 없어지는 것 같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계승·발전시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속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보겠다.”

 

-동홍동은 지난해 인구가 2만4000여 명으로 기록됐다. 그만큼 인구가 밀집된 곳이다. 주차문제를 거론하는 시민들이 많다. 아직 견딜만하다고 보는지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는지 궁금하다.

“주차문제가 아주 심각하다. 공영주차장 부지에 주차승강기가 있는 주차빌딩을 만들어 해결할 생각이다. 또한 한줄주차를 계속 홍보해서 다소나마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주자치도는 서귀포시 도심지 교통 정체를 해소한다는 명분으로 2023년까지 삼성여고 사거리에서 용당 삼거리에 이르는 길이 4.5km 구간에 폭 35m(왕복 6차선)의 도시우회도로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우회도로와 학생문화원 잔디광장을 통과할 예정이어서 사업에 대한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이 궁금하다.

“지상 6차도로로 개설되고 있는 부지는 계획대로 추진하되, 학생문화원을 통과하는 부분만을 우회도로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복자성당부터 푸른빌라까지 기존도로를 기점으로 해서 구간우회도로를 형성하면 잔디광장이나 소나무숲이 그대로 보존될 것이고 그 지역 상권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헬스케어타운을 조성했는데, 최근 몇 년간 사업이 정체되고 있다. 작년에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가 취소되면서 전체 사업에 차질을 빚을 위기에 놓였다. 최근에 족부전문병원이 들어설 계획이라는 발표도 있었는데, 동홍동 주민으로서 헬스케어타운에 어떤 시설들이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하나?

“제주도에 없는 전문성 있는 병원들이 들어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리고 대규모 쇼핑아울렛을 추진한다면 서귀포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동홍동은 서귀포에서 도심 상권이 형성된 곳이기도 하고, 민속오일시장이라는 재래시장이 서는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경제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는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어떤 점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오일장이 열리지 않는 4일간은 사용을 하지 않고 있는데 그 공간을 이용해 장애인, 다문화가정, 새터민, 지역주민들이 함께 각자의 문화를 공유하면 새로운 문화도 창출될 것이다. 그런 문화들을 같이 이용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화된 공간, 테마가 있는 공간이 창출될 필요성이 있다.”

 

-이번 선거는 남은 임기 2년을 채우기 위한 보궐선거이다. 남은 2년 동안 꼭 해보고 싶은 사업이 있나?

“동홍동만이 복지회관이 없다. 복지회관을 건립해서 지역 자생단체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게 하고 다양한 수익사업을 해서 지역주민들에게 편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동홍동에서 교통문제가 대두되는 곳이 동홍초등학교 등하굣길이다. 상당히 교통이 복잡하다. 입구 서쪽에 주차장이 있는데 그쪽을 학원전용차량들이 주차를 해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승차대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본인의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30년간 동홍동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왔고 단체활동도 많이 해왔다. 이 지역에 숙원사업이 무엇인지, 현황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잘 아는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의회에 입성하면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가 있나?

“캐치프레이즈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동홍동을 만들어 나겠습니다' 이다. 그러기 위해 문화관광체육상임위에 들어가고 싶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우리 동홍동은 20여년간 특정 정당의 강세로 인해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은 사람들이 그 특정정당에 입후보하면 당선된다는 사고방식에 빠져 있다. 이러한 것들을 타파하기 위해 정당과 정치적 이념을 벗어나 오로지 동홍동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희망찬 동홍, 활기찬 동홍, 신명나는 동홍동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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