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만 투표 참여 연령이 만 18세로 낮춰지면서 이번 4·15 총선에서 고등학교 3학년 일부 학생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생 유권자에 대한 선거교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통신망을 이용한 선거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4월 5일까지 통신망을 이용한 선거 교육을 시행해 휴업에 의한 선거 교육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학생 유권자와 고3 학생들은 교육청이 안내한 동영상 자료 등을 이용해 가정에서 선거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학생 유권자들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학교 규칙에 대한 제‧개정 작업도 선거일 이전인 4월 14일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4월 6일 개학 후에는 담임교사 중심의 학급별 선거 교육을 실시토록 했다. 선거 직전이라는 점을 고려해 학생들이 법을 지키며 선거를 할 수 있도록 ‘선거법 위반 예방교육’에 중점을 둔다.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학생유권자 수는 총 1996명(중‧고등학교 1708명, 방송통신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288명)이다. 학교급 및 학년별 분포는 중학교 1명, 고등학교 2학년 20명, 고등학교 3학년 1687명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와 가정, 선관위 등 유관기관과 충실히 소통‧협력하며 선거교육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생들이 ‘교복 입은 시민’으로서 존중받으며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학생 유권자에 대한 인식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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