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천동·중문동·예래동 임정은 예비후보

임정은 예비후보(사진=오성희 기자)

-최근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람들 만나기도 쉽지 않은 환경인데 선거운동은 어떤 방식으로 하나?

“아침, 점심, 저녁 거리 인사에 중점을 두고 있고, 유무선 전화를 이용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리고 잠시 시간을 내서 전정을 하고 있는 감귤밭을 방문해 멀리서나마 인사를 드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다. 당원 활동은 얼마나 오래 했나?

 

“민주당에 입당한 지 2~3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다.”

 

-대천동·중문동·예래동은 농업과 관광산업이 주를 이루는 지역이다. 관광산업과 농업의 소득을 올릴 각각의 방안 한 가지씩만 제시해 달라.

“제주도 관광메카인 중문관광단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잠시 머무는 관광에 그치는 것이 현실이다. 중문지역 산과 들과 중문관광단지와 연계한 관광상품들을 개발해 관광객들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들을 상시 운영하도록 하겠다.”

 

-중문동은 관광지이기 때문에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런데 중문동의 경우, 대체로 음식 가격은 비싸고 시민들은 교통 혼잡과 주차난도 감수해야 한다. 관광지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입는 불편을 상쇄할 만큼 혜택도 있다고 생각하는가?

“가능하다면 중문오일장 이전을 통해 오일장 부지에 주차타워를 설치해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주차불편을 해소하겠다.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치안문제도 해결해 나가겠다. 그리고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관광산업이 대기업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소득도 늘릴 수 있도록 연계할 만한 구상이 있는가?

“앞서 밝혔듯이 중문오일장, 중문상가, 지역주민, 그리고 중문관광단지가 연계된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 야간문화공연을 자주 유치하고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시설 확보, 그리고 야시장 개장을 활성화해서 지역적 특징을 살리고 타지역과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해 자생단체 및 지역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겠다.”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을 추진했는데, 사업이 좌초되고 있다. 대법원이 지난 2015년에 유원지에 영리목적의 시설을 유치하는 사업이 불법이라고 판단해 사업이 무산됐다. 토지주들은 토지반환 소송을 제기했고, 버자야그룹은 JDC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물론 도의원이 해결할만한 사안은 아닌데, 사업이 좌초된 이유와 이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개인적인 구상이 있다면 말해달라.

“이 지역의 현안 문제 중 하나이며 현재 흉물로 방치된 상황이기도 하다. 복잡한 이해관계를 풀기 위해서 토지주와 JDC, 버자야그룹, 제주도, 그리고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주기적으로 만남과 의견교환을 통한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귀포시민이 가장 관심을 갖는 사안 가운데 하나가 탐라대부지 문제다. 탐라대가 제주국제대학과 통합되면서, 캠퍼스가 무용지물이 됐다. 제주자치도가 부지를 다시 매입했는데 여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탐라대 부지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구상이 있으면 말해달라.

“국제학교, 전지훈련지, 연구시설등을 유치하겠다는 선거철의 공약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현실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게 아쉽다. 하원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방안들을 같이 모색해서 주민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

 

-중문동이 중문오일장을 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아직까지 추진이 되지 않고 있다. 기존 오일장이 좁고, 주차시설도 불편한데, 앞으로 오일장이 활성화되려면 어떻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는가?

“중문오일장 이설문제가 일부 토지주들의 반대로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만약 이설이 어렵다면 오일장 부지의 현대화 사업을 통해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아케이드 시설을 보강해 향토음식점, 향토문화상가 등을 조성해 관광객들이 자주 찾을 수 있는 야시장을 상시 운영하도록 하겠다.”

 

-이 지역은 불교유적이 많은 곳이다. 하원에만도 존자암, 법화사 등 오래된 사찰이 있고, 도순에 법정사는 법정사항일운동의 발상지로 최근에야 조명을 받고 있다. 또, 20여 년 전에 대포동에 건립된 약천사도 있다. 이런 좋은 유산들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생각을 말해달라.

“하원마을 주민들과 긴밀히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마을 주민들이 존자암, 법정사, 원만사, 법화사 등을 연계한 불교문화 역사의 길을 만드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었다. 후대들에게 제주 불교문화와 역사를 바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관광객들은 물론 지역 학생들도 중요한 문화,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선거는 남은 임기 2년을 채우기 위한 재선거다. 남은 2년 동안 꼭 해보고 싶은 사업이 있나?

“강정마을이 민군복합형관광미항으로 인해 10년 넘게 고통받고 있다. 주민들의 명예회복을 우선으로 한 마을 화합과 공동체 회복이 시급한 시점이다.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챙기고 싶고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 해결과 신시가지 편의시설 확충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의회에 입성하면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가 있나?

“소외계층과 저소득층, 지역주민들의 복지확대를 위한 보건복지안전위원회나 지역민들과 같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행정을 펼칠 수 있는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꿈을 꾸지 않는 자에게는 길이 없다고 한다. 주민 여러분들과 함께 더 좋은 길을 만들고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정치를 하겠다. 주어진 권한과 의무를 다해 지역 발전을 위해 한발 한발 힘차게 내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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