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규 후보, 양병우 후보 재임시절 일감몰아주기 의혹에 추가 공세

박정규 후보(좌)와 양병우 후보(우)

지난 3월 31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대정읍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양병우 예비후보가 공직에 재임하던 시절 아들과 며느리가 이사로 있는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정황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양병우 후보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근거 없는 네거티브 공세를 하고 있다며 정책선거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양측의 공방은 1일까지 이어졌다. 이번엔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정규 후보가 나섰다. 박정규 후보는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양병우 후보가 대정읍장 재심시절인 지난 2013년 7월부터 2014년 8월까지 1년 남짓한 기간 6차례 조경공사를 발주하면서 자녀 관련회사에만 5차례 일감을 줬다고 주장했다.

박정규 후보는 이 기간 대정읍은 ▲대정고등학교 앞 저류지 주변 조경공사 ▲남문지못 복원을 통한 주민쉼터조성사업 ▲대정읍 산이물공원 정비공사 ▲대정읍 남제주요양원 소공원 조성공사 ▲대정 도시계획도로변 가로환경 조성공사 ▲대정읍 공영주차장 및 조경공사 등 총 6차례 공사를 발주했다고 밝혔다. 공사금액은 각각 1900여만 원씩 총 총 1억1574만 원이다. 그 가운데 ▲대정읍 산이물공원 정비공사(1904만 원)를 제외한 5개 사업(9670만 원)을 아들 관련 회사가 주주했다는 주장이다.

박정규 후보는  “공사를 맡은 조경회사의 소재지가 서귀포시 강정동으로 되어있고, 그 건물이 양병우 후보 및 아들 소유로 확인된다”라며 “이 회사의 대표는 며느리로 되어있는데 사실상의 가족회사가 맞는지에 대한 사실 확인을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박정규 후보는 “대정읍에서 발주한 공사이므로 최종 결재권자가 대정읍장인데 ‘자신은 관여한 바가 없다는 해명’이 결재한 적이 없다는 말인지, 자녀관련 회사인지 몰랐다는 말인지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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