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설립 인가, 체험농장 시범사업과 도시재생 시설 운영 및 관리도 수행

월평협동조합이 인가를 받았다.

월평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국토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았다. 월평협동조합은 도시재생사업 공동이용시설을 운영·관리하며 마을 수익사업을 추진할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월평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센터장 송종철)는 월평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월평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했는데, 지난 3월 26일에 국토교통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았다.

월평협동조합은 ‘서로를 배려하고 단합하며, 협동이 마을을 키우는 행복마을 만들기’를 목표로 조직된 비영리 경제공동체다. 국토교통부 협동조합 설립가이드라인에 따라 설립된 도내 최초 마을관리협동조합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월평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월평협동조합’을 설립하기 위해 2019년 8월에 월평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조합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사회적경제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협동조합에 대한 주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기초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주민 스스로 사업계획서와 정관을 작성할 수 있도록 심화교육도 병행했다. 특히 조합설립준비위원회는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시범사업을 진행했는데, 그 중에서도 마을에서 버려지는 풋한라봉을 활용해 만든 청귤과 미스트는 올레축제에 참여한 올레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 ‘월평협동조합’은 지역의 특산물인 만감류를 활용한 주민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체험농장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버려지는 만감류의 꽃과 열매를 활용한 한라봉꽃청과 미스트를 제작해 체험객들에게 판매하고, 택배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마을 유휴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발굴하여 진행한다면 주민 일자리와 수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주민공동체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월평협동조합’의 책임자로 선출된 이상엽 이사장은 “조합원의 이익뿐만 아니라 마을을 키우고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주민이 조합에 가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주민과 소통으로 사업을 진행해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월평마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송종철 센터장은 “앞으로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월평협동조합’이 도시재생사업의 공동이용시설을 운영·관리하며 마을 수익사업을 추진할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민 시범사업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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