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명은 공항 워크 스루를 통해 확인, "동선 최소화"

제주공항 워크 스루(사진은 장태욱 기자)

3일 해외 체류 경험이 있는 도민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하루 동안 두 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3일 하루 도내에서 사상 최대인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제주자치도는그 중 2명은 제주공항 워크 스루를 통해 확인 후 관리되어 동선이 최소화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일 16시경 유럽 방문이력이 있는 A씨가 코로나19 1차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A씨는 제주공항 워크 스루 선별 진료소를 통해 검체채취 후 국립 제주검역소 검사를 받고 이같이 밝혀졌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2차 조사를 의뢰해 19시경 최종 검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 유학생인 A씨는 지난 2일 입도해서 검사를 받은 후, 도 보건당국의 모니터링 하에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다.

A씨는 4월 3일 16시경 국립제주검역소에서 1차 양성이 확인되었으며, 19시 경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20시 경 도내 9번째 확진자의 가족 B씨(30대, 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내 11번째 확진자이다.

제주도는 B씨는 남미여행 이력을 가진 도내 9번째 확진자(20대, 여성 3월 29일 확진)의 접촉자로 분류된 이후 자가격리중이었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3월 29일 9번째 확진자 발생 직후 검사 때 4월 1일 미열 증상으로 실시한 보건소에서의 검사를 통해 음성판정을 받은 바 있다.

자가격리 6일째인 3일 지속적인 발열 및 인후통 증상으로 10시 경 자차를 이용해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안심진료를 받기 위해 방문해 재차 검체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3일 20시 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B씨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다른 사람과 접촉하거나 방문한 다른 장소는 없으며, 나머지 가족 5명의 건강 상태 모두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제주도 역학조사팀과의 전화통화에서 다른 가족 구성원들과 같은 집에 거주하였으나 분리된 방에서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했다고 진술했다.

제주도는 B씨에 대해 제주대학교병원 격리병상에 입원조치함과 동시에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는 같은날 유럽 방문이력 있는 도민 C씨(20대, 여)가 제주공항 워크 스루 선별 진료소를 통해 검체 채취 후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21시20분 경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내 12번째 확진자이다.

C씨는 지난 4월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13시30분 입도하여 제주공항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14시 경 검사를 받은 후, 도 보건당국의 모니터링 하에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다.

C씨는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격리병상에서 입원치료 중이며, 제주도는 항공기 및 공항 내 정확한 동선 파악 등 역학조사가 이루어지는 즉시 동선 공개와 방역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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