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강경필-위성곤 서귀포시내에서 대규모 유세전 펼쳐

4.15총선을 앞두고 유세전이 달아올랐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 속에서도 지지자들이 운집해 후보들을 응원했다.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가 6일 저녁 6시30분, 서귀포시 중앙로터리에서 유세를 펼쳤다. 한정순 전 삼성여고 총동창회장과 강충룡 도의회 부회장, 구성지 전 도의회 의장, 허용진 변호사 등이 차례로 지지유세를 펼쳤다.

한정순 전 삼성여고 총동창회장은 자신을 강경필 후보의 친구라고 소개한 후 “강경필 후보의 서귀포를 위한 약속, 출산 장려금과 유가휴직급여 확대, 여성농업인 출산수당 지급, 청소년기맞춤형 건강검진 등이 마음을 사로잡았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어머니 마음으로 서귀포시를 희망의 서귀포로 만들겠다는 강경필 후보를 지원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강충룡 부의장 “제주도민들이 제2공항을 원해서 도의회에서 만장일치로 건설촉구안을 대통령과 각 정당에 보냈고 그래서 주민들이 공항을 원하는 것을 만천하에 얘기했다. 그런데 지난 4년 동안 지역 국회의원은 물러섰고 표만 바라봤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때 추진했던 헬스케어타운은 문재인 대통령 말한 마디에 사업이 중단됐다”라고 말한 후 “강정의 아픔 많이 얘기하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했다. 그런데 남 탓을 한다”라며 위성곤 의원을 비판했다.

구성지 전 도의회 의장은 “대한민국이 모두 좌편향됐다”라며 “이번 총선에서 민주장이 압승하면 사회주의 국가 쪽으로 돌리는 헌법개정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바른 쪽으로 돌리기 위해 강경필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용진 변호사는 “강경필 후보와 경선을 치렀고 경선패배의 아픔이 있지만 그 아픔보다 더 큰 대의, 정부를 보수의 힘으로 반드시 심판해야 하는 대의를 이루기 위해 아픔마음을 잠시 내려놓는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라가 병들어가고 있다. 이 상태로 국정이 운영되면 영원히 치유할 수 없는 질병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라며 “그게 허용진과 강경필 후보의 뜻이다”라고 말했다.

강경필 후보가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랐다. 강경필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출범한 지 3년이 지났는데 국가가 거덜나고 파탄났다”라고 말한 후 “살기 좋던 서귀포가 절단난지 오래고 코로나19로 하루 먹고살기가 어려운 지경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서귀포시 중앙정부로부터 이런 대접을 받으며 어떻게 버텼나? 민주당 국회의원 20년 만에 잘 돌아가던 민생경제가 얼마나 엉망이 됐나?”고 물으며 “그 상황에서도 정부에 말 한마디 못하는 국회의원이 무슨 소용이 있나?"고 말했다.

강경필 후보는 “정부에서 서민들에게 전기요금 3개월 유예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한국전력 적자가 1조4000억 원인데, 한전이 전남 나주에 필요 없는 한전공과대학을 짓겠다며 1조50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한다”라며 “이런 정권은 뒤집어야 한다. 정권을 뒤집으려면 국회의원을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경필 후보는 “2015년 11월에 제2공항이 결정되고 해마다 예산이 배정됐다. 올해 예산도 350억 원이 배정됐는데, 서귀포 지역구 국회의원이 예결의원으로서 그 예산을 배정했다. 그런데 그 국회의원이 절차적 투명성이나 갈등해소니 엉뚱한 소리만 하고 있다”라며 “확정된 사업을 언제까지 그렇게 할 건가?”라고 꼬집었다.

위성곤 후보는 같은날 저녁 7시에 동홍동 주공3단지아파트 입구에서 유세를 펼쳤다. 김대진 동홍동 선거구 도의원 후보와 김용범 도의원 등이 지원유세에 나섰다.

김대진 후보는 “동홍동은 인구가 많고 도시의 중심지이며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은 곳인데 오늘의 동홍동이 있기까지는 위풍당당한 기개로 지역을 위해 일한 위성곤 의원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일했던 故윤춘광 의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용범 의원은 “위성곤 후보는 지난 4년 서귀포를 위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노력했다”라며 “4년 동안의 결과물을 시민들에 돌려주기 위해 재선에 도전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도의원 3선과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시민이 원하는 것이 뭔 지 가장 잘 아는 정치인이다”라며 “주중에는 국회에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주말에는 주민들의 민원을 소중하게 들으며 소통했다”라고 말했다.

김용범 의원은 “지난 4년 쌓은 전문성과 열정을 발판으로 서귀포의 가치를 키우고 국민의 삶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피는 정치를 실천할 것이다”라고 말한 뒤 “서귀포의 목소리를 청와대와 정부에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후보가 위성곤이다”라고 말했다.

위성곤 후보가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랐다. 위성곤 후보는 “14년 전 이곳에서 출발해 국회에서 활동할 수 있었다. 38살 젊은 나이에 출발했을 때 믿어주고 힘을 실어주셔서 이곳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4년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다녔다”라며 “4년 동안 지구 10바퀴를 뛰었다. 그 결과 의정활동 평가 전국 1위를 달성했다는 보고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위성곤 후보는 “시민들과 활발하게 토론하고 118회의 토론회를 통해 서귀포의 새로운 미래를 꿈꿨다. 새로운 대안도 마련했다”라고 말한 후 ▲서귀포 스타트업베이를 유치하고 초기 창업패키지 프로그램을 받은 일 ▲서귀포에 의료안전망 구축에 일조한 일 ▲서귀포 법정문화도시 선정에 기여한 일 등을 업적으로 소개했다.

위성곤 후보는 서귀포의료원을 현재 288병상에서 450병상으로 키우고 동홍동 헬스케어타운에 제주대학 약대를 유치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위 후보는 “제주대 약대를 헬스케어타운에 유치해서 제약관련 기업과 연구소를 헬스케어타운에 들여놓겠다. 그래서 서귀포를 제약 바이오의 메카로 키우겠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스타트업베이와 청년 창업시설을 만들고 혁신도시에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하고 탐라대학교 부지에 국제문화예술클러스터단지를 조성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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