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완 / 감귤농정과

급속한 IT 기술의 발달과 확산, 편리성과 신속성 등으로 인해 농산물 온라인 거래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농산물이 도매시장을 경유해 소매점으로 유통되는 기존의 거래 방식에서 새로운 차원의 거래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대인접촉을 기피해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를 통한 농산물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수익이 줄어들고 출하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온라인 거래는 비대면으로 농산물을 구입하는 등 변화하는 소비자의 소비패턴 변화에 즉각 대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유통구조 개선과 농가 소득 증대 측면에서도 가장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2019년 서귀포시 만감류 오프라인·온라인 판매 가격을 비교해봐도 한라봉(오프라인 판매 3,500원/kg, 온라인 판매 5,800원/kg), 천혜향(오프라인 판매 5,000원/kg, 온라인 판매 6,900원/kg)으로 그 차이가 확연하다.

하지만 현재 서귀포시 감귤 유통의 온라인 거래는 30%(노지감귤 25%, 만감류 50%) 이내로 아직도 대부분 도매시장, 마트 등 오프라인 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나마 이뤄지고 있는 온라인 거래도 이동통신을 통한 지인 위주의 거래가 대부분이다.

정부가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생산자가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은 광고와 홍보의 낙후성, 수익창출 및 운영전략 부재 등으로 인해 효율적인 마케팅 수행이 곤란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매출 성장세가 정체되거나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서귀포시는 지인 위주의 거래 또는 소비자가 직접 찾아야 하는 온라인 쇼핑몰과 같은 기존의 수동적인 방식이 아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해 사용자의 연령, 지역, 직업 등을 직접 타겟하고 광고를 송출해 소비자를 먼저 찾아가는 타겟팅 광고사업을 추진하려 한다.

적극적인 타겟팅 광고 지원과 이를 연계한 온라인 판매를 통해 2022년까지 서귀포시 감귤 온라인 직거래 비율을 60%(노지감귤 50%, 만감류 70%)까지 확대하고 2022년 감귤 조수입 1조원 달성해 서귀포시 농가들이 경제난을 극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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