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영 / 안덕면

연일 COVID-19로 시끄러운 이때 그와 유사한 감기바이러스 이야기를 하게 되어 유감이다. 사람이 감기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인체가 그것을 감지해 바이러스를 태워 죽이려고 신체 발열 반응을 하게 된다. 한마디로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난다. 이 열은 감기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죽이는 역할을 한다.

지구의 경우에도 인류의 다양한 활동과 급격한 산업발전의 영향으로 점차 지구에서 열이 발생하고 있다. 지구를 하나의 유기체로 보면 지구상의 생물, 특히 인류는 지구라는 유기체의 자원을 활용해 문명을 이룩하고 문화를 발전시키고 다양한 경제활동을 영위해왔다.

이런 행위의 결과로 오존층 파괴, 미세먼지의 농도 증가 등으로 이어져 인류에게는 호흡기 등의 질환 증가로 이어졌고, 지구에는 평균기온 상승, 평균 해수면 상승 등, 극지방 빙하의 감소 등의 현상이 나타났다. 유기체 지구의 이런 반응은 인류의 생존 영역을 감소시키고 활동을 제한해 ‘사람이 감기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바이러스의 증식 등을 억제하는 열이 나는 현상’으로 비유할 수 있다. 우리의 지구온난화 무관심은 이러한 현상을 점점 키워나갈 것이며 종국에는 유기체 지구가 인류를 바이러스로 인식해 태워 없애 버릴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지구온난화에 관심을 가지고 그 변화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그 시작은 지구온난화를 주도하는 온실가스의 대표 격인 이산화탄소 등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온실가스는 화석연료를 사용했을 경우 발생하는 부산물로써, 내연기관을 사용하거나, 문명의 대표적인 이기인 전기 등을 생산하는 화력발전소 등에서 많이 발생 한다. 우리는 이런 화석연료를 사용하거나 화석연료에서 파생된 에너지를 이용할 경우 한 번 더 고민해야 한다.

행정기관에서는 ‘탄소포인트제’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는 국민 개개인이 지구온난화의 주원인인 온실가스의 감축활동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제도이다. 예를 들면 대체에너지를 사용하거나, 혹은 고효율의 전기 자재나 온열기구를 사용해 전기와 가스사용량을 점차 줄여 나가거나, 가까운 거리는 자동차를 타지 않고 걸어가거나, 자전거를 이용한다든 하는 행위가 개인이 할 수 있는 온실가스 감축활동의 범주에 속한다.

지금 시작하자.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위해 탄소포인트제(홈페이지 https://cpoint.or.kr/) 회원으로 가입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자. 가까이 보면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따라 상품권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받을 수 있고, 멀리 보면 지구와 인류를 살리는 행렬에 동참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一擧兩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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