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화창하게 맑은 날인데 봄바람마자 시원하게 불어온다.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벚꽃엔딩’의 가사를 떠올리는 날이다. 코로나19의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9일 서귀포민속오일장에는 낮에서부터 제법 많은 시민들이 몰렸다. 마침 과일가게들이 있는 매장 남쪽에 있는 벚나무에서 꽃잎이 바람에 휘날렸다.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시장을 누비고 있었다.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측 운동원들이 서쪽 입구 신호등 근처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 선거운동원들은 서쪽 주차장 인근에서 단체로 인사를 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강경필 후보는 오전 11시30분부터 시장에서 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문광삼 후보와 운동원들은 시장 상인들을 찾아다니며 “이번에 나라 한번 뒤집어보자”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동홍동 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와 운동원들은 더욱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 김대진 후보와 운동원들은 청과매장 근처에 선거차량을 주차하고 행인들에게 인사를 했다. 김대진 후보가 가끔 마이크를 들고 지지를 당부하는 인사를 하기도 했다.

미래통합당 오현승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서쪽 입구 사거리에서 피켓홍보를 했고 그 근처에서 무소속 김도연 후보와 운동원들이 인사를 반복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도연 후보도 가끔 마이크를 잡고 행인들에게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위성곤 후보와 강경필 후보의 유세대결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위성곤 후보는 이날 고성오일장을 비롯해 성산읍에서 대부분의 일정을 소화한다는 계획이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