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전투표율은 24.7%, 고대지 사전투표 마치고 "오늘이 생일"

효돈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입구에서 발열체크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10일과 11일 이틀간 도내 43개의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수칙이 강조되는 가운데도 투표소에는 아침부터 사람들이 붐볐다.

효동동주민센터에 마려된 효돈동 사전투표소에도 오전부터 사람들이 몰렸다. 발열체크 전담 인력이 입구에서 비접촉식 체온계로 선거인의 체온을 일일이 확인했다. 그리고 소독제로 손 소독 후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소에 들어가도록 했다. 투표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교 투표소로 입장했다.

중앙선관위는 투표하러 오는 유권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소에서는 대화를 자제하며, 1m 이상 거리 두기 등 투표사무원의 질서유지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는 상황이다.

전남 완도에 주소를 두고 있는 유권자는 투표관리 인력들이 신분증으로 유권자의 해당 선거구를 확인하고 회송용 붕투를 지급했다. 자신의 선거구 밖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경우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함께 받아 투표용지에 기표한 후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투입해야 한다. 선거구 안에서 투표하는 사람은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투표 참관인은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에 유권자들이 많이 몰렸는데, 이후에 조금 한산해졌다”라고 말했다.

도내 사전투표소(제주도선관위 제공)

사전투표 기간 선거인은 별도의 신고 없이 전국의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으며,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되어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10일 오전 10시 기준, 서귀포시 전체 사전투표율은 2.7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사전투표율 2.51%보다는 높은 수치다. 지난 2016년에 열린 20대 총선 서귀포시 사전투표율은 첫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1.19%였다.

 

[기사 보강 10일 오후 2시 30] 위성곤·강경필 첫날 사전투표 마쳐

투표를 마친 위성곤 후보
강경필 후보가 부인과 투표하는 장면
임정은 후보가 오전 사전투표를 마쳤다.
투표를 마친 김도연 후보

4.15총선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후보와 도의원 후보들이 10일부터 사전투표를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10일 오전 7시, 표선면사무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부인과 함께 투표를 마쳤다. 위 후보는 이날 아침인사를 표선에서 할 계획이어서, 가까운 투표소를 방문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는 오후 2시 15분경 중문동주민센터를 방문해 부인과 함께 투표를 마쳤다.

대천·중문·예래도 도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임정은 후보는 오전 11시에 중문동주민센터를 찾아 부인과 함께 투표를 마쳤다. 그리고 동홍동 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김도연 후보는 12시에 부인 동반으로 동홍동주민센터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

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 기준, 서귀포시 투표율은 7.87%를 기록했다. 전체 유권자 15명3167명 가운데 1만2059이 투표를 마쳤다. 같은 시각, 제주도 사전투표율은 7.20%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 열린 제20대 총선 당시 첫날 오후 1시 기준 사전투표율은 3.44%였다.

 

[기사보강 11일 오후 9시 35분] 서귀포 사전투표율 24.7%, "고대지 오늘이 생일"

사전투표를 마친 고대지 후보 부부

대천·중문·예래도 선거구에 출마하는 기호 고대지 후보는 11일 오전 10시에 중문동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마쳤다.

고대지 후보는 이 자리에서 “ 오늘이 제 생일이다. 유권자 여러분이 내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생일선물을 주시면 너무 고맙겠다”고 하였다.

또한, 고대지 후보는 “만약 여러분의 선택으로 도의원에 당선된다면, 지역주민들이 365일 내내 생일처럼 기분 좋은 마음으로 지낼 수 있도록 일로써 보답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이틀간 사전투표를 집계한 결과, 서귀포 유권자 15만3167명 가운데 4만66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사전투표율 26.5%를 기록했다. 10일에는 2만149명이, 11일에는 2만516명이 각각 투표에 참여했다.

제주도의 경우, 유권자 55만4956명 가운데 13만6822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24.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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