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세계 섬 문화 축제로 승화

[2001 제주세계 섬 문화축제]27개국 34개 공연단 참가, 6월 17일까지 30일간 공연‘섬에서 세계로’섬의 독특한 민속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01제주세계섬문화축제가 지난 19일 개막됐다.사)제주세계섬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오는 6월 17일까지 30일간 제주시 오라관광지구에서 펼쳐지게된다.이번 축제에는 모두 27개 국가 34개 섬 및 지역의 공연단이 참가해 민속공연과 각종 민예품, 공예품등 토산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다.하지만 올해 2번째로 마련되는 제주섬문화축제는 출발부터 진행이 순조롭지 못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축제 첫날인 지난 19일 축제장에는 개막식을 제외하고 공연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변경돼 관람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지난 21일에는 호우주의보 발효로 전 공연이 취소돼 축제장을 찾았던 관람객들이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공연프로그램 이번 축제의 주제공연인 ‘둥그대 당실 여도 당실’은 매일 밤 8시부터 주공연장인 한라공연장에서 마련된다.오돌또기의 후렴구의 한 부분을 그에 얽힌 젊은 남녀의 죽음을 초월한 사랑과 섬을 그리워하는 애향심이 절절히 녹아 있는 작품이다.아시아관, 태평양·인도양관, 미주·유럽관등 3개의 지역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 섬의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아시아관에서는 베트남 하롱베이 국립 후앙카우 무용단등 10개 공연단이 공연을 펼치며 태평양·인도양관에서는 뉴질랜드 마오리 공연단등 10개 공연단이 각국의 명예를 걸고 춤사위를 선보인다.또한 미주·유럽관에서는 스코틀랜드 헤브리디즈의 백파이프 연주단등 9개 공연단이 무대에 오른다. 각 지역관마다 다른 시간대별로 공연을 펼치고 있어 미리 공연 감상 스케줄을 잡아 움직여야 다양한 공연을 접할 수 있다.▲풍물관 17개국이 참가해 모두 20개의 부스에서 토산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다.아기 손바닥만한 미니 피리로 청아한 소리를 내는 페루의 오까리나는 인기폼목 중 하나로 연주시연이 마련되는등 각 국의 토산품 판매와 시연이 곁들여진다.중국의 악세사리와 도자기류, 파키스탄의 옥제품, 그리스의 향수등이 대표적인 판매 특산품이다.▲체험프로그램 몽골참가팀에서는 천막집인 ‘Ger’ 현장 제작 시연을 마련하고 있다,베트남 하롱베이팀은 주요 대중교통수단인 시클로 타기 체험을 선사한다.발리팀은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을 입고 전통결혼식을 재연한다.오는 27일에는 초·중·고 사생대회가 마련되며 6월 1일에는 주부가요제등이 펼쳐진다. 제264호(2001년 5월 25일)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