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15일 ‘오픈’

개관기념 ‘한국, 7천년의 미술’특별전 국립제주박물관이 오는 15일 개관된다.제주시 건입동에 소재한 국립제주박물관은 모두 3백68억의 시업비가 투입,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천8백평 규모로 8년동안의 공사끝에 지난해말 준공했다.제주고유의 역사와 문화내용을 전시하는 고고·역사박물관인 국립제주박물관에는 지난 5월말현재 모두 2천5백11건 7천2백31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6개상설전시실에 모두 9백50여점이 전시된다. 개관을 기념하며 오는 9월까지 기획전시실에서는 ‘한국, 7천년의 미술’특별전이 열린다. 이번 개관특별전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우리 한민족이 7천년동안 이룩하고 지켜온 대표적인 명품 2백40점이 전시돼 우리 민족의 독창성과 우수성, 우리문화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게 된다.전시유물로는 국보 88호 금관총출토 금동보관등 국보 16건 27점, 보물 527호 김홍도 풍속화첩등 9점을 포함 국보 문화재 36점을 비롯 모두 2백40여점이 전시돼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폭넓은 문화향수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앞서 국립제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지난 7일 김순이(55·시인·원내사진)씨가 기증한 청화, 백자류를 비롯한 유물 70여점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기증유물은 김씨가 지난 96년 5월 도자기류 74건 1백32점을 기증한데 이어 개관에 맞춰 2번째로 기증됐던 목가구, 복식류등 1천4백69건 1천6백34점등 모두 1천5백43건 1천7백65점의 유물중 1차작업을 마친 70여점의 유물이다. 국립제주박물관은 기증자의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해 별도의 공간을 마련, 기증유물을 전시하며 특별전을 마련하는 한편 유물도록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김순이 시인은 제주도 출신의 시인이며 현재 제주도지 편찬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267호(2001년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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