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교육은 어려서부터

쓰레기 매립장 최적지 토론‘서귀포에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서야만 한다. 그렇다면 어디에 건설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가’지난 22일 법환교 4학년 사회과수업시간. 3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특명이 내려졌다이날 수업은 서연오 환경운동연합 환경교육센터 교육위원이 강사로 나서 수업연구활동이 이뤄졌다. 어린이들에게는 환경친화적인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교사들에게는 환경교육에 대한 교수 학습법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던 것. 이날 제주도 지도를 펼쳐 놓고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설 최적지를 모듬원끼리 토론하는 모습이 진지하기만 하다.한라산에 쓰레기매립장을 건설해 등산을 하는 사람들에게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자는 모듬에서부터 관광도시에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서면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쓰레기 매립장은 타지역에 건설돼야 한다는 의견까지 5개 모듬간 저마다 다른 의견이 쏟아졌다.한가지 주제를 놓고 저마다 다른 의견을 쏟아내는 모듬원들의 모습속에서 어린이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소중함과 환경문제란 결코 쉽게 생각해서는 안되는 일임을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었다.서연오 교육위원은 “환경교육은 교과서가 따로없는 통합교과다”라고 강조하며 어릴때부터 환경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과 관심,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269호(2001년 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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