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태장어 서귀포서식 확인

천제연 3단폭포서 포획, 지난 9일 공개 그동안 서식여부가 불투명했던 천연기념물 제258호인 무태장어가 서귀포에 서식하고 있음이 공식확인됐다.서귀포시는 지난 8일 서귀포천제연 3단폭포에서 학술용으로 포획한 무태장어를 지난 9일 일반에 공개했다.서귀포시는 천연기념물인 무태장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국민홍보, 학술연구자료로 활용키 위해 지난 98년 문화재청으로부터 포획, 촬영허가를 받고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사업추진 3년만에 서귀포시와 시 고운환경감시단(단장 유상준)이 다금바리 전용 낚시를 이용,포획에 성공한 무태장어는 길이 104cm, 몸통 24cm, 머리길이 15cm로 무게는 4.17㎏로 관련연구기관에서조차 표본이 없을 뿐더러 생물도감에 그림사진이 게재될 정도로 희귀하다.길이 57cm무태장어도 포획했으나 상처가 심해 죽고 말았다.서귀포시는 앞으로 문화재청의 사업승인을 받아 포획한 장소에 수족관 시설을 갖춰 무태장어를 전시,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는 25일까지 무태장어가 서식하는 곳으로 알려진 천지연, 천제연, 강정천등지에 주낚을 설치 포획에 나서는등 포획 허가기간인 2003년 12월까지 계속적으로 탐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한편 제주도에서는 ‘붕애’라고 불리우는 무태장어는 일반 장어와 비교했을때 머리길이가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의 사이 길이보다 작고,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의 사이가 긴 것이 특징이다. 대형어종인 무태장어는 야간에 주로 활동하며 황색바탕에 흙갈색 반점이 불규칙적으로 있다.제주도 서식이 처음 학계에 보고된 것은 일본학자에 의해서이며 지난 1936년 조선총독부 고시 제79호에 의해 조선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 제27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서귀포에서는 친지연이 제주도무태장어서식지로 천연기념물 제27호로 지정된 이후 처음 공식확인됐다.제271호(2001년 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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