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리 골프장 결국 무산

(주)수농 14일 사업계획서 철회 남제주군 표선면 가시리에 조성할 계획이었던 가칭 샤인빌 골프장 조성사업이 주민반발에 부딪혀 사실상 무산됐다.사업시행자인 (주)수농은 지난 14일 사업계획서 철회를 남군에 공식 신청, 가시리 205번지 일대 8만여평에 9홀규모의 골프장 조성사업은 사업자체가 백지화됐다.수농의 대중골프장 조성사업은 지역주민들이 사업자가 승인도 받지 않은채 샤인빌 리조트 홈페이지와 중앙일간지 광고등으로 골프장 조성이 기정사실화된 것처럼 호도해 토산지구 콘도분양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발해 왔다. 또한 그간의 과정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밀어붙이기식 사업형태나 다름없다고 주장하며 사업계획서에도 입지적 여건과 환경성 검토등이 부실하게 작성됐다는 점을 들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결국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계획 자체가 무산됐지만 사업자인 (주)수농이 사업자체를 완전히 포기할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 남군관계자는 사업자가 주민들과의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한후 다시 골프장 건설을 시도할지 아니면 골프장 건설자체를 완전히 포기했는지는 알 수 없다며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제275호(2001년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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