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시나무 증식성공

제주도에만 자생하는 보호식물 국내에서는 제주도에만 자생하고 있는 환경부 지정 보호식물인 개가시나무의 대량증식이 성공했다. 제주도는 산림자원으로의 개가시나무 유전자원 확보 및 증식방법을 규명코자 지난 99년부터 도내 자생지 중 개체가 가장 많이 분포하는 한경면 명이동 및 안덕면 구억리 주변 등에서 50여 그루를 대상으로 종자를 수집하여 대량증식에 힘을 기울여 왔다.올해에도 효과적인 발아조건을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 습사저장 및 직파방법이 대량증식의 조건임을 알아내고 이 방법에 의하면 다른 가시나무류에 비해 생장이 비교적 빠름에 따라 이를 토대로 대량으로 증식에 성공하게 됐다. 도내에 일반적으로 분포하는 상록활엽수 가시나무류 중 특이한 점은 나무 껍질이 조각으로 벗겨지고 잎의 가장자리에 예리한 거치가 있으며 뒷면에 갈색털이 밀생하는 점이 다르다. 개가시나무는 99년 제주도와 제주발전 연구원의 공동조사에 의하면 한경, 남원, 조천, 구좌읍 등 주로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자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증식된 개가시나무를 기존 자생지 주변에 복원하는 한편 생태가로수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제276호(2001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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