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해수욕장 기능상실 이견 분분

이용객 20%이상 감소 화순항 건설 원인대두 남군관내 해수욕장중 유일하게 화순해수욕장 이용객이 크게 줄자 원인을 놓고 이견이 분분하다.남제주군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부터 8월말까지 2개월간 해수욕장을 운영한 결과 대정읍 하모해수욕장과 신양해수욕장의 경우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각각 40.6%와 44.2% 늘어났다는 것이다. 표선해수욕장도 많지는 않지만 지난해 보다 5.2% 증가했다.그러나 화순해수욕장의 경우 올해 이용객이 2만2백27명으로 지난해 2만5천5백명보다 5천2백53명 줄었다. 지난해보다 이용객이 20%이상 감소한 것.피서객이 줄어들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화순해수욕장이 해수욕장으로서 기능이 다한게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일부 주민들은 화순항 건설로 화순해수욕장의 기능이 점점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경기 침체로 인한 관광객 감소도 원인중 하나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해수욕장의 이용객이 늘어난 점에서 관광객 감소보다는 홍보부족등으로 화순해수욕장의 지명도가 점점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다른 일부 주민들은 화순해수욕장 이용객 감소는 수치를 정확히 계산하지 않은 오류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이용객 조사를 저녁에 한번 대강 해본후 작성해 숫자가 준 것일뿐 실제 이용객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안덕면 화순리 박순영이장은 일부에서 화순항 개발로 해수욕장 기능이 상실됐다는 소문도 있지만 홍보부족 원인이 가장 큰 것 같다고 밝히는 한편 이용객 감소도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줄지 않았다고 말했다.제278호(2001년 9월 7일)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