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위주 축제계획 ‘눈길’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칠십리 축제가 관광객과 외국인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어 축제 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문화원이 주관하는 제6회 서귀포칠십리 축제는 그동안 지역주민들의 놀이판에 지나지 않았다는 평가에 따라 관광객과 외국인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존 축제와 다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먼저 우승자에게 문광부 장관상이 수여되는 전국 아마추어 장기대회를 신설해 국내 장기 애호가들을 손짓하고 있다. 지난해 7개팀이 참가했던 합창제도 올해는 일본 교포들로 구성된 ‘콜 아리랑’합창단을 포함해 모두 14개팀이 참가하고 있는데 모두 육지부에서 참가하는 합창단으로 관광객유치라는 축제 목적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중국 용구시에서 서예 대가 6명이 참가하는 서예전도 치러질 예정으로 중국의 서예가들은 축제기간동안 관광객들에게 휘호와 가훈을 써주는 이벤트 행사도 벌어지게 된다. 이밖에 남주고 학생들의 서복행렬 재현행사와 칠십리 축제의 주 테마인 서귀진성 순력행차 재현행사들이 축제기간 내내 이어져 관광객들을 위한 향토문화축제로서 그 가능성을 시험하게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합창제와 장기대회등을 통해 적어도 5백명 이상의 도외인이 축제에 참가하게 된다”면서 “관광객 유치에 중점을 두면서 앞으로 국제적인 축제로 발전하는 기반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230호(2000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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