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거사업 병행추진 시급

남군의 하수종말처리장 시설이 완료되더라도 하수관거 사업이 늦어질 경우 하수처리 시설 취지를 살리지 못할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남군의회 한성수 의원은 하수처리장 시설과 병행해 하수관거사업이 추진돼야 하지만 현재 하수관거 시설사업이 극히 저조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남군은 주거밀집지역이 아니라 대부분 단독주택지역으로 형성돼 하수관거 사업이 더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동부와 서부광역하수처리장과 성산 하수처리장은 1일 8천㎥를 처리할수 있는 용량으로 오는 2003년과 2004년 최초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러나 현재 남군의 하수관 정비는 2백93km 정비에 그치고 있다. 더구나 대부분의 하수관이 우수관과 분리되지 않아 하수관을 전부 정비하기에는 예산과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하수관 정비사업이 정상적으로 마무리 되지 않을 경우 생활하수가 처리장이 아닌 하천이나 해변으로 배출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생활하수가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되지 않을 경우 하수유입량 부족으로 하수처리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동·서부와 성산하수종말처리장 시설의 하수처리공법인 SRB 공법은 유입량이 계획량의 50%이하로 밑돌 경우 유입량 부족으로 하수처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동·서부하수처리장은 현재 1일 하수발생량인 5천9백여㎥ 보다 30% 많은 1일 8천㎥를 처리할수 있는 용량으로 설계돼 있다. 결국 하수관거가 하수처리장으로 전부 연결되지 못할 경우 생활하수의 유입량이 적게돼 하수처리장 가동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이에 대해 남군은 하수도 시설계획 대상 3백45.9km중 지금까지 2백93km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수와 오수를 같이 사용하는 합류식 시공방법을 써 왔지만 앞으로 하수관거 정비계획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며 하수처리장 준공시점에는 유입수가 설계수질을 유지, 하수처리장 운영에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하수관거 시설사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제230호(2000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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