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월동재배 관심 줄어

지난해 50% 수준 3.9ha에 불과해 감귤 품질향상과 출하분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월동재배와 피복재배 사업에 농민들의 관심이 멀어지고 있다. 남제주군에 따르면 감귤 연중생산 체제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월동재배 지원사업의 경우 올해 3.9ha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신청량 6.8ha의 50%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고품질 감귤생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피복재배 지원사업도 신청농가가 3.3ha에 불과해 지난해 신청량 19.6ha의 17%에 그치고 있다. 남군은 올해초 노지감귤 월동재배와 타이벡 시설 2백40ha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이처럼 올해 신청이 저조한 것은 월동재배의 경우 일손이 많이 들고 효과도 높지않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농민들이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민들은 나무 위쪽의 감귤을 수확후 나무 아래에 달린 감귤에 다시 은박봉지를 씌우는 작업을 해야 하는등 작업이 쉽지 않고 올해는 대풍으로 감귤가격이 불안한 점도 작용했다. 한편 남군관계자는 농민들이 가격에 대한 불안심리가 작용해 신규 신청이 줄어든 경향도 있지만 지난 99년 신청된 2백ha에서 계속 월동재배와 피복재배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제285호(2001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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