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교 처리방향 주민간 갈등 심화

통폐합 - 분교개편, 서로 대립 [속보] 영천교가 인근 토평교와 통·폐합이냐, 분교장 개편이냐를 놓고 주민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마을주민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본보 284호 참고>영천교 통·폐합문제는 11월 1일 도교육위원회 제112차 정례회시 승인절차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그동안 몇 차례의 마을총회에서도 의견이 결집되지 못했던 영천교 문제는 지난 9월 14일 통·폐합을 원하는 주민 65명의 청원서제출로 인해 통·폐합이 점쳐졌다.그러나 일부 주민들이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하며 주민총회를 통해 분교장 개편을 요구하고 나서 마을주민간 갈등상황이 뚜렷해졌다. 지난달 30일 일부 주민에 의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결집하는 마지막 장으로 마련할 예정이었던 주민총회가 무산되며 갈등상황은 더욱 깊어가고 있다. 회의 무산이후 10월31일 분교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도교육청에 청원서를 접수시킴으로써 도교육위의 승인이후에도 갈등의 불씨는 여전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31일 도교육청에 접수된 청원서에는 분교를 희망하는 주민, 동문등 1백20명의 서명이 담겨 있다.그러나 분교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청원서명단은 지난 9월 14일 통·폐합을 원하는 청원서제출명단과 일부 겹치는 것으로 알려져 자칫 영천교 문제가 주민간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할 우려를 낳고 있다.청원서를 접수시킨 한 학부모는 “일단 도교육위의 결정을 기다리겠지만 만일 통·폐합으로 결정된다 하더라도 추진과정상에 대한 적절한 설명이 없을 시에는 끝까지 분교장 개편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286호(2001년 1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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