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안내 아치 예산낭비 우려

설치비만 1억원 들어 전시행정 표본 지적 남제주군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경계안내 아치를 설치할 계획이어서 예산낭비와 전시행정의 표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남군은 성산읍 시흥리에 남군과 북군의 경계를 알리는 아치를 세울 계획이다. 그런데 아치 한 개를 설치하는 가격이 무려 1억원에 달해 주민들이 한푼두푼 낸 세금을 낭비한다는 우려를 낳고 있는 것. 더구나 서귀포시의 경계아치 1개가 6천만원정도인데 반해 남군은 2배 가까이 비싼 경계아치를 설치할 계획으로 자칫 전시행정의 표본으로 비쳐질 가능성도 높은 실정이다.이에 대해 주민들은 경계아치가 관광지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지는 몰라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가며 설치할 필요까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더구나 해마다 자체예산이 부족해 사업에 차질이 많다고 하면서 실질적으로 주민들에게 어떤 도움도 되지않는 아치설치는 단지 주민들에게 보이기위한 전시행정으로밖에 비쳐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남군관계자는 경계아치는 관광지 이미지 홍보를 위해 설치할 계획이며 서귀포시가 설치한 경계아치와는 다른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제287호(2001년 11월 9일)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