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동부 접근로 ‘빨간 불’

5·16, 선반천~스모르도로 완공 어려워 월드컵 경기장으로 접근하는 주요 동선 가운데 동부지역 진입도로가 월드컵 개최전 완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2002년 월드컵경기에는 현재 확장공사중인 서부산업도로가 주요 접근도로로 이용되며 제1횡단도로등이 동부지역 접근로로서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 그런데 5·16도로 확장공사가 당초 계획에 못미치고 있고 서귀포시 중심지에서 경기장으로 진입하는 주도로인 중앙로터리~선반천~월드컵경기장간 구간중 선반천~스모르구간에 대한 확장공사가 아직 진행되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 제주공항에서 서귀포시로 들어오는 주요 도로 가운데 하나인 5·16도로는 당초 5월말 이전에 개통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었으나 현재 공정률이 50%정도에 그쳐 월드컵 대회이전 완공이 불투명한 상태다. 서귀포시 중심지역인 구 서귀읍 지역에서 월드컵 경기장으로 들어서는 도로는 중앙로터리~선반천~스모르~월드컵경기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주 동선로로 확보한다는 계획아래 현재 확장공사를 진행중에 있지만 선반천~스모르 구간에 대해서는 사업비마저 확보되지 않고 있어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서귀포시는 내년초 9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선반천~스모르간 도로를 35m넓이로 확장하며 6월말 완공예정이지만 월드컵 대회 개최전에 차량통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예산확보의 어려움과 함께 서귀포시의 계획대로 차량통행이 이뤄지더라도 도로환경정비가 끝나지 않은채로 월드컵 대회가 개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서귀포시는 월드컵을 맞아 가로환경 정비를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지만 경기장으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의 하나인 선반천~스모르간 구간에 대한 도로정비가 끝나지 않을 경우 그동안의 환경정비에 들인 노력이 물거품으로 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서귀포시에 대한 인상을 가장 먼저 좌우할 주요 도로를 정비하지 못한채로 월드컵을 치른다는 것은 서귀포시의 치부를 내놓고 손님을 맞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한편 월드컵경기장 주 접근로인 서부산업도로는 현재 90%를 넘는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3월까지는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제288호(2001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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