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 생활지도 ‘비상’

수능성적 하락, 진학지도 난감 실망한 수험생 탈선 우려 지난 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이후 고3수험생들의 학생생활지도에 ‘비상’이 걸렸다.일선진학담당교사들에 따르면 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 수험생들의 수능성적이 평소 모의고사때보다 평균 30~50여점 하락한 것으로 파악돼 수험생들의 진학지도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에 비해 수능난이도가 상당히 높아 가채점을 끝낸 수험생들의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라 자칫 ‘탈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기말고사가 끝난후 일선학교에서는 수험생을 위한 특별면학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지만 이마저 교육당국 차원의 예산이 지원돼지 않고 있어 체계적인 프로그램 개발, 운영에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일선진학담당교사들인 경우 달라진 입시제도로 인해 각 대학교별로 입시전형이 조금씩 달라 학생들의 진학지도업무만하더라도 부담이 될 정도라 고3수험생들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엄두도 못 내는 실정이다.시관내 모고교인 경우 이번주까지 기말고사를 치른후 수화교실, 졸업동문과의 간담회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역의 자생단체도 고3생들을 위한 학교별 강연회를 마련해 놓고 있으며 서귀포시교육발전협의회에서도 논술강좌를 마련할 예정이다.그러나 수학능력시험을 향해서만 달려온 고3 수험생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재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제288호(2001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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