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숙/동화닷컴 운영

동화 작가의 꿈, 기사쓰기로 실현 어려운 시험을 코앞에 둔 수험생마냥 강문숙(40·서홍동)씨는 다소 초조해보이기까지 했다.인터뷰를 위해 자신을 찾은 기자에게 도리어 이것저것 질문을 쏟아내는 강씨는 당장 다가온 15일이라는 마감일에 마음이 급해지는 듯 보였다.강씨는 올해 8월부터 모 여성지가 잡지속 별책부록으로 연재하고 있는 주부리포터활동기의 제주도편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제주도 특산물편에 이어 15일까지 강씨는 12월달에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찾고 이를 기사화해내기 위해 고심하고 있었던 것. 매일 즐겨하는 인터넷을 통해 사이버대학과정을 밟고 있는 강씨는 마감이라는 스트레스가 있지만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해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에 주부리포터활동을 즐겁게 해내고 있었다.또한 초등학교시절 막연하게 품어왔던 동화작가로의 꿈을 ‘기사쓰기’를 통해 조금씩 실현해나갈 수 있어 더더욱 즐거운 듯 보였다. 강씨는 자신이 좋아하는 책 읽기를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난 7월 한라마트앞에 동화닷컴이란 어린이전문서점을 열었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책 읽는 것을 즐기는 강씨의 선택이었으나 방과후에 이학원 저학원으로 다니기 바쁜게 요즘 어린이들이라 운영해나가는것은 그리 쉬운일만은 아니다.강씨는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듬뿍 안겨줄 수 있는 동화책 판매를 주로 하고 있지만 방과후에 이곳을 찾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고 있기도 하다.10여년 후에는 본격적으로 어린이전문도서관을 운영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는 강씨는 이말이 10년후에 거짓말이 되면 어쩌냐고 웃어보였다.제288호(2001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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