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행사에 자원봉사자 무관심

월드컵 자원봉사자에 대한 교육일정이 빠듯한 가운데 리허설을 할 수 있는 경기장 개막행사에 참여율이 저조해 자원봉사자들이 참여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오는 1`2월 9일 제주월드컵개장행사에 9백88명의 자원봉사자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월드컵 자원봉사자의 날을 운영하며 경기장 개장행사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별도로 신청받았으나 8백85명만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드컵 자원봉사자 1천7백60명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써 경기장 개장행사에 필요한 9백88명에도 1백여명이 모자라는 것이다. 시는 탐라대학교 학생과 고3학생중에서 1백3명을 추가로 선발해 월드컵 개장행사를 치뤄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개장행사에 대한 월드컵 자원봉사자들의 참여저조는 봉사자들의 월드컵에 대한 관심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또한 월드컵 대회에 봉사자들이 수행해야할 실전훈련 마당이 주어졌음에도 이를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향후 월드컵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교육문제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2년 월드컵 대회에서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는 대회의 성패를 좌우한다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한사람의 자원봉사자라도 더 경기장 개장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바라지고 있다. 제288호(2001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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