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섬, 토끼 일제소탕령

문섬에 토끼와 염소 소탕령이 내려졌다. 서귀포시는 5년전부터 문섬에 자리를 잡고 증가일로에 있는 토끼와 염소를 포획하기로 했다.이는 천연기념물 제421호로 지정된 문섬 및 범섬 천연구역에 천적없이 무한정 증가하고 있는 토끼와 염소가 섬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민간인에 의해 방사된 것으로 알려진 토끼는 현재 1천여마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될 만큼 많은 개체수를 보이고 있다. 또한 범섬에도 3~4마리에 불과했던 것이 최근 50여 마리로 늘어났다. 토끼와 염소는 모두 초식성 동물로 섬의 식물들을 먹어치우고 있고 고립된 지형상의 이유로 천적이 없어 그대로 방치할 경우 생태계 파괴의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문화재청에 포획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제288호(2001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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