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관련 교원, 위령비 건립 촉

부봉하, 명예졸업장 수여 요구 오충남, 고입제도 개선 주장 제주도의회는 지난 22일 제18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태혁 제주도교육감을 출석시킨 가운데 교육전반에 대한 질문을 벌였다.이날 부봉하 4·3특위 위원장은 교육행정 질의를 통해 도내 일부 초, 중등학교에서 4·3사건 당시 학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도내 일부 학교에서 이미 명예졸업장을 수여함으로써 50년이 넘는 한을 다소나마 풀어주는 기회가 됐다고 전제하고 부위원장은 타 학교까지 명예졸업장 수여를 권장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4.3사건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교원들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이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당시 근무했던 학교에 위령비건립 방안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오충남 의원은 시행 2년째를 맞는 고입무시험전형에 대해 중학교 2학년때 중간, 기말고사를 치러 상위 50%에 들지 못한 학생들이 인문계 고교 진학이 어렵다고 판단, 자포자기 하고 있다며 학력저하를 부추기는 고입제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한 지난 97년 구축된 초등학교 홈페이지가 관리부실로 방치되고 있다며 학교 홈페이지의 활성화를 위한 교사, 학부모, 학생으로 이뤄진 정보관리팀 구성을 촉구했다. 제295호(2001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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