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이 시인 국민훈장 수상

1천7백점 유물 기증지난 6월 개관한 국립제주박물관(관장 조현종)에 1천7백여점의 유물을 기증한 김순이씨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김씨는 지난 96년당시 건립중이던 국립제주박물관의 개관전시에 활용할 수 있는 도자기류 74건 1백32점을 기증한 것을 비롯 지난 6월에는 국립제주박물관 개관을 기념하며 제주관련유물 1천4백69건 1천6백34점을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기증했다. 기증유물로는 도자기류에서부터 의복류, 옷감, 섬유, 생활용품, 옹기등으로 다양하며 기증유물 대부분이 제주에서 만들어졌거나 사용되어진 제주관련 유물로서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학술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유물이 김씨가 수십년간 직접 제주의 곳곳을 돌며 수집한 것들이라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제주여고와 이화여자대학 국문학과를 졸업한 김씨는 88년에 「문학과 비평」에 시 ‘마흔살’을 발표하며 등단한 제주의 중견시인이다.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민속연구원, 제주도 문화재 감정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편 27일 오전 11시 국립제주박물관 강당에서는 김순이 시인의 국민훈장 동백상 수여식이 열렸다. 제295호(2001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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