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활성화 방안 미흡

강시장, 시정운영 방침 피력 월드컵성공개최에 총력 다짐 서귀포시는 2002년 한해동안 제주월드컵의 성공개최와 국제자유도시 추진, 관광·문화·스포츠산업 육성을 주요 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그러나 감귤가격 하락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방안이 상대적으로 미흡해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강상주 서귀포시장은 지난 4일 시청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시정운영방침에 대해 설명했다. 강시장은 이자리에서 월드컵 성공개최를 가장 큰 과제로 삼고 숙박, 교통, 베이스캠프등 분야별로 대책을 내놓았다. 또한 제주사회를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대비해 서귀포시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추진기획단 설치를 기본으로 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관광과 문화, 스포츠산업을 비전있는 산업으로 분류하면서 단·장기적 대책을 통해 3개 산업 육성을 다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는 감귤을 비롯한 농·수·축산물의 고품질 차별화, 아케이드 상가확대, 목재인도블럭을 소재로한 시티투어등 당위론적 명제와 지엽적인 대책만 열거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월드컵과 관광·문화·스포츠산업 육성, 국제자유도시 추진등을 통해 서귀포시가 얻어야 하는 최종 결과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분야와 별도로 계획된 점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뽑히고 있다. 제296호(2002년 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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