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단위 관광객 유치전략 필요

단체관광객 유인책은 실패민박중심 체류형 시설 시급<3>관광산업 2002년은 서귀포시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해로 인식된다. 2002년 월드컵과 지방자치선거, 대통령선거등 서귀포시를 둘러싼 제반여건이 변화할 가능성을 많이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서귀포시의 주요 산업가운데 하나인 관광산업도 새로운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의 관광산업은 대형호텔과 여행사, 그리고 단체관광객들로 인한 관광농원등이 주류를 이뤄왔다. 90년대 이후 관광산업의 재편을 요구받았고 각종 토론회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지로서 거듭나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으나 관광의 기반이 변화되지는 않은 것이 현실이다. 관광객을 주요한 소득원으로 볼때 서귀포시는 지금까지의 단체관광객 위주에서 가족단위 중심의 개별관광객들에게 눈을 돌려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민박이 가족관광객 증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서귀포시에서 부르짖는 체류형 관광은 단체관광객들로는 이뤄내기 힘든것이 사실이다. 공항과 여행사등 단체관광객을 유인하는 시설들이 제주시지역에 밀집해 있고 여행사들이 경비를 이유로 제주시지역에 체류를 선호하는 것은 서귀포시의 노력만으로 바꿔놓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지역주민들이 민박을 선호하는 이유는 관광객들로 인한 부가가치가 직접적으로 지역에 전가되기 때문이다. 즉, 민간의 투자가 집중되는 것은 그만큼 소득이 있는 것이고 민간투자자들이 기피하는 것은 소득창출이 힘들다는 반증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서귀포시는 관광객으로 인한 소득이 비교적 많은 지역에 할당되는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주로한 행사를 기획할 필요가 있고 관광편의 시설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갖춰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을 집계하는 방법도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수를 더하는 현재의 방식과 함께 서귀포시에 투숙하는 관광객수를 따로 파악해 전체 관광객과 체류관광객 수를 구분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제297호(2002년 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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