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돕기 성금모금 감소

감귤값 하락등 지역경제 침체 반영이웃돕기 성금모금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내리 3년째 바닥세를 면치 못하는 감귤값 하락으로 인해 서민가계가 얼어붙고 지역경제가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등 어려운 지역경제의 단면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두운)가 지난해 12월 부터 올해 1월까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 2002 이웃돕기 캠페인’을 벌인 결과 1월 7일 현재 모두 2억 7천8백만원의 성금이 모아졌다.이는 전년도와 비교했을때 82%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목표로 한 3억5천만원의 79.4%에 머물고 있다. 성금모금액은 전국에서 가장 적은 규모이며 서울, 대구, 인천, 강원, 충남지역인 경우에는 500%~120%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는 것.기부처별로 성금모금액을 살펴보면 신문사나 방송사등을 통한 성금모금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71%와 66%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체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신문사가 29%, 방송사가 35%로 상대적으로 높아 언론매체를 통한 성금기탁건이 높음을 알 수 있다.반면 은행의 사랑의 계좌를 통한 성금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2백53%의 급증세를 보였으며 물품기탁건도 지난해에 비교해 1백60%증가를 기록했다.그러나 전체 비율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10%와 3%에 머물렀다.사랑의 열매를 통한 성금기탁은 지난해의 99%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전국의 성금모금현황으로는 중앙모금회와 각 지회간 전체 모금실적이 모금목표액을 무난히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각 지역간 모금현황은 심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서울인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514%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며 인천 124%, 대구 117%의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충북인 경우 24%에 머물렀다.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전국 16개 도시중 가장 적은 규모이긴 하나 열악한 지역경제 여건속에서 기부된 소중한 기금으로 주위 어려운 이웃들에게 차질없이 성금 전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제297호(2002년 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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