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초·오산중 정상 등극

[제3회 전국동계훈련 청소년축구대회]이리 동산초등학교와 오산중학교가 제3회 전국 동계훈련청소년축구대회 초·중등부 경기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12일 서귀서초교 운동장에서 열린 초등부 결승에서 동산초등학교는 서귀서초등교를 맞아 전반 초반 프리킥으로 첫골을 성공시킨후 서귀서교를 몰아부치며 5:0으로 완승, 처녀출전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동산교는 예선 B조에 편성돼 5승1무의 성적으로 조예선을 통과했다. 사상처음 결승에 오른 서귀서초교는 전반초반 실점한 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대회정상 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다. 그러나 서귀서초교는 지난해 하위권 성적에서 1년만에 육지부의 전통강호들을 제치고 조1위에 오름으로써 올한해 전망을 밝게했다. 특히 교기인 축구를 발전시키겠다는 학교측의 의지와 학부모의 열성으로 합숙소를 새롭게 정비하는등 축구학교로서 이름을 날리겠다는 의욕을 강하게 내비쳤다. 초등부 3·4위전에서는 서울 강서초등교가 전주 조촌초등교와 밀고당기는 팽팽한 경기끝에 1:0으로 신승, 3위를 차지했다. 강서초등교의 추평강선수는 7경기에서 모두 10골을 터뜨리는 발군의 득점감각을 뽐내며 최다득점상을 수상해 대회에 참가한 각팀 감독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귀포시·남제주군 관내에서 출전한 서귀포초등교와 중문초등교, 대정초등교는 모두 조예선 하위권으로 처졌다. 중등부 경기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오산중학교가 군포중학교를 이기고 1위를 차지했다. 오산중은 정왕, 재현, 광명, 숭실중을 모두 이기고 전승으로 조예선을 통과했으며 결승에서도 군포중을 맞아 후반 1골을 성공시키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번대회 결승에서 맞붙은 오산중과 군포중은 지난해 경기도대회에서 결승에서 만나는등 경기도 1, 2위를 달리는 팀으로 알려져 이번대회 결승이 올해 경기도대회의 판도를 점쳐볼 수 있는 대회로 평가되기도 했다. 서귀포중학교는 예선리그에서 먼저 2승을 거둬 상위권 진출이 전망됐으나 이후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조3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줬다. 중등부 3·4위전에서는 정왕중학교가 속초중학교를 이겨 3위에 랭크됐다.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계속된 제3회 전국동계훈련청소년축구대회 초·중등부 경기에는 초등부 14개팀과 중등부 11개팀이 참가해 두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뒤 각조 1위팀들간 1·2위전을 가졌고 각조 2위팀들이 3·4위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대회는 대회기간 내내 맑은 날씨와 15℃를 웃도는 봄날씨가 계속돼 서귀포시가 전지훈련대회로서는 최고의 조건임을 다시한번 인증받았다. 한편 12일부터 시작된 고등부 경기에서는 통진종고와 고양종고, 숭실고등이 안정된 전력을 선보였고 서귀고, 파주공고등이 중위권으로 분류됐다. 13일 첫선을 보인 일본 산요고등학교는 이미 알려진 대로 날카로운 공격진을 선보이며 국내 참가팀들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제297호(2002년 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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