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지 감귤원 폐원 예산부족으로

서귀포시 1백ha신청… 30ha만 폐원 지난해부터 부적지 감귤원 폐원 신청이 증가하고 있으나 폐원 보상비 문제로 신청물량을 소화해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폐원보상비의 국비지원이 부적지 감귤원 폐원의 키포인트로 떠올랐다. 서귀포시는 2002년 부적지 감귤원 폐원사업으로 30ha를 계획하고 있다. 전체 신청 물량은 1백ha에 이르지만 부적지 감귤원 폐원보상비가 9억원 정도밖에 확보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적지 감귤원 폐원문제는 감귤생산량 조절과 맛좋은 감귤생산과도 직결되는 것으로써 전체 감귤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그러나 지난 97년부터 이뤄져 왔던 농림수산부의 폐원보상비 지원이 2000년도로 마무리되면서 부적지 감귤원 폐원보상비는 제주도와 4개시군의 자체 경비로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서귀포시 관내 부적지 감귤원은 모두 6백25농가에 4백30ha로 파악되고 있는데 97년부터 지난해까지 폐원이 완료된 지역은 71ha에 불과하다. 이것도 2001년 50ha를 정비한 실적에 따른 것으로써 농림부의 예산지원이 이뤄졌던 97년부터 2000년까지는 21ha의 정비실적에 그쳤다. 부적지감귤원 폐원사업은 97년부터 시작됐지만 2000년도까지 해당농가들이 신청을 기피해 사업실적이 저조했고 2001년부터는 감귤값 하락등의 이유로 폐원을 바라는 농가들은 늘어나고 있으나 사업비 부족으로 실적이 미미한 상태다. 3.3㎡ 1평당 폐원보상비 역시 2000년도까지는 1만원이었으나 지난해부터는 8천원으로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폐원을 희망하는 농가들이 증가함에 따라 부적지 감귤원 폐원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이 절실히 바라지고 있다. 감귤원 1ha당 평균 35t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부적지 감귤원 폐원사업이 마무리 되면 서귀포시에서만 1만5천t가량을 감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298호(2002년 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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